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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ins, single channel video, sound, color, 04:55, 2018
남겨진 것
2018, 단채널 비디오, 소리, 칼라, 4분 55초
영상 처음에 나오는 자주빛 실은 산줄기 모양을 띤다. 실로 삼각형 조각들이 이어져서 반투명한 막(膜)을 만들어낸다. 물결 치는 소리, 바람이 부는 소리, 기차 소리가 들린다.
사람이 새우등 자세로 반투명한 막 속에 누워있다. 막이 점점 물에 녹으며 서서히 일그러진다.
마지막에 막은 사라지고 뒤엉킨 실만 남아있다.
작품에서 반투명한 막은 허물을 의미한다. 허물은 변화를 겪고 남은 흔적이다. 그러나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고 허물에서 또 다른 흔적이 발생한다. 변화 과정이 반복되면서 원형과 변형을 구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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